2011년 1월 22일 02:50 - 11:00
여원재-수정봉-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
산행거리 20.5 Km
날씨 - 밤에는 보름달,별들이 빤짝.
햇빛이 보였다가 말다가. 고리봉과 정령치구간은 세찬바람이 불었음.
- 만복대 -
지리산자락의 남원과 구례를 잇는 지리서북능선을 눈과 함께 딩굴었다.
보름달과 초롱초롱한 별...
시인 김광균의 설야(雪夜)를 연상시키는 눈덮힌 고기리마을은 노란 가로등과 함께 고즈늑한 첫새벽에 대간꾼들이 지나가니
개들만이 짖었다.
일출을 기대하고 고리봉을 올라갔으나, 반기는 것은 세찬바람 뿐이였다.
정령치휴계소앞에서의 이침식사는 손이 얼어서 몇 숟가락 들다가 거두고...
만복대에서 반야봉의 조망을 즐기려 했으나 또한 여의치 않고...
걷다가 보니 성삼재라...
개념도
여원재
남원 서곡리 방향 - 야경이 좋았으나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
수정봉.
수정봉은 마치 학이 날개를 피고 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수정봉의 노치마을에 옛날 민씨(閔氏)라는 거지가 살았는데 그는 짚신을 삼아 팔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민씨가 죽어 눈 덮인 산을 헤매어 시체를 매장하려는데 신기하게도 시체의 관이 알맞게 들어갈 만큼 눈이 녹아 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곳에 장사를 지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용은 용인데 주인이 없다는 황룡무주(黃龍無主)의 명당이었다.
이 묘를 쓴 뒤 그 후손이 번창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묘에 호화롭게 석물을 세우고 보수를 한 뒤로는 자손들이 뜻밖에도 나쁜 일을 당해서 다시 석물들을 없앴더니 화가 없어졌다고 한다. 돌이 무거워 학이 날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정봉정상
노치샘
주촌리를 지나 포장길을 걸어서 - 고리봉을 올라가는 들머리 표지목
고리봉
높이 1305 m 이며 북동쪽에 세걸산(世傑山), 남서쪽에 만복대(萬福臺)를 마주보고 있다.
산의 정상에는 고리가 있는데, 아득한 옛날에는 이곳이 바다를 이루어 배를 대었다는 전설이 있다.
고리봉 정상.
정령치휴계소
정령치휴계소를 지나 만복대로 가는 길
만복대(萬福臺).
노고단(老姑壇 : 1507 m),반야봉(盤若峰 : 1732 m) 과 함께 지리산 국립공원의 서부를 구성하며, 풍수지리적으로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여 만복대(萬福臺)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산 전체가 부드러운 그릉으로 되어 있어 산 높이에 비해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며,
고리봉(1305m) 까지 이르는 남능선에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가 있어 주변의 정경과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정사에서는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 등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복쪽에 있는 정령치(1172m) 와 남쪽에 있는 성삼재(1109m) 고개에는 도로가 나 있어 고개마루를 잇는 당일 산행을 할수 있고,
섬진강의 지류인 서시천(西施川) 이 만복대에서 발원을 한다.
만복대의 모습.
만복대에서 작은고리봉으로 가는 길.
작은고리봉가는 능선.
남원 위안리 방향
반야봉
뒤돌아본 만복대
작은고리봉의 모습
작은고리봉
작은고리봉 정상 - 만복대 방향
작은고리봉 정상 - 반야봉 방향.
작은고리봉 정상 - 성삼재 가는길.
작은고리봉에서 내려와 포장도로와 만나는 날머리 - 성삼재 이다.
성삼재휴계소의 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