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산정상에서
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개.
2007. 10.14 09:35 - 16:30 (선두 14:20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7.5km (실거리 20km)
날씨 : 아침에는 구름이 끼었으나 오후에는 맑음.
낙동산악회 36인.
알람이 울리지 않지만 눈을 번쩍뜬다.
"아뿔사" 5시다.
아이구 조졌다싶다.
내가 바삐 움직이니,집사람도 일어나 냉장고 캔과 포도를 가방옆에 두고 도시락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만 두라고 하고 머리만 감고 집을 나서니 5시15분...
해가 많이 짧아진거 같다.
밖이 어두컴컴하니...
첫전철을 타니 이제는 눈에 익은 대간꾼들이 많이 눈에 띠고 서로서로 눈인사를 합니다.
06시에 부산진역앞 부산일보사앞에서 출발.
칠곡휴계소에서 아침을 육게장으로 해결을 하고 충무김밥 한줄을 사서 가방에 넣습니다.
큰재에 도착하니 09:15분.
산행준비를 하고 "홧이팅"을 외치고 출발 09:35분.
폐교가 된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의 담장길을 따라 걸어가니 임도가 나오고 곧 시그널을 따라 산속으로 스며듭니다.
들머리.
20분 정도를 걸으니 임도가 나타납니다.
임도를 따라 조금 걸으니 우측으로 시그널이 보이고
시그널이 따라 갑니다.
회룡목장.
그리고 오솔길같은 소롯길이 나타나고 계속 이런길을 걸어 갑니다.
회룡재.
후미와 같이 얘기를 하며 기분좋게 가다가 볼일을 본다고
맨 후미로 처졌는데 한참을 가다가 기분이 이상하여 배낭을 내려 놓으니
스틱이 한개가 안 보입니다.
"아차" 싶어서 돌아온 길을 되돌아가나,스틱이 안 보입니다.
돌아오면서 천천히 둘러보아도 안 보이고...
잊어 버렸다 싶어 배낭이 있는데로 돌아와 배낭을 드니..하하하
배낭에 눌러져 있는 스틱이 보입니다.
있는 스틱을 찾으러 30여분을 버렸으니...
이제부터는 후미를 찾으려 갑니다.
길은 좋으나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서 발품을 열심히 팝니다.
나무가 울창하여 조망은 전혀 안 되고
그냥 나무에 가리워져 있는 길을 갑니다.
개터재.
참나무의 가지가 많이 뻐어나 있어 한컷.
처음으로 보는 단풍.
밑으로는 포장된 도로가 보이고
양쪽으로 손잡이가 있는 난간대가 있는 다리같습니다.
이정표이 보이는데 윗왕실재라고 보입니다.
윗왕실재.
오르막이 올라가니 또 다시 오솔길이 나타나고
한참을 가니 중식을 한다고 후미팀들이 앉아서 계시네요.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먹습니다.
이제는 백학산을 향하여 갑니다.
소나무와 잡목이 가로막는 길을 올라가서
산능선길을 조금 걸어가니 백학산이 나타납니다.
백학산을 향해 가다가 전망대에서 찍은 백학산능선.
백학산정상.
백학산정상에서 찍은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백학산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나고
다시 시그널을 찾아 올라 갑니다.
잡목구간을 걸어가니
길이 끊어지고 곧이어 시그널을 따라 걷고는 하니
우측으로 들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칡밭이 보이는데
그곳을 넘어가니 길이 나오고 밭과 포도과수원이 보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니 사과와 배들이 달려있는 과수원이 좌우로 있습니다.
곧이어 2차선 도로가 나타나는데
개머리재 입니다.
개머리재로 내려가는 길.
사과가 예뻐서 한컷.
개머리재.- 지기재로 올라가는 들머리길.
이문식대장이 3년전에 정종을 얻어 먹었다고
도로와 붙어 있는 과수원으로 물도 보충하고 가자고 합니다.
들어가서 물도 보충하고 인심이 넉넉한 과수원주인한테 커다란 배와 사과를 한개씩을 주어서
깎아서 먹고
촌인심이 좋아서 과일이 좋아서 한상자씩 삽니다.
그리고 과수원 뒤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걷다가
시그널을 찾아 우측으로 들어가사 올라갔다가 내려가고를 몇번을 하니
포도밭이 나타나고
선두들이 텅빈 포도밭에서 버려 놓은 포도를 따서 먹고 있네요.
같이 내려오니 지기재 입니다.
산길이 끝나고 지기재로 내려오는 길.
지기재.
지기재는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라...
금강물을 먹는 사람들은 낙동강쪽으로
낙동강을 먹는 사람들은 금강쪽으로 보고 오줌을 눈다네요. 하하하
작점고개부터는 동네 됫길같은 고도의 찾이가 없는 편안한 길들의 연속 입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같은...
상주시에서 백두대간길을 정비를 잘 해놓았고요.
시그널이 잘 달려 있어 길을 잃어 버릴 염려도 없고....
대간길이 이래도 되는건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
다음에는 얼마나 고통이 올련지.....
2007. 10. 15
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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