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

빼재 (신풍령) - 육십령

호 산 2010. 11. 7. 23:19

2010년 11월 6일 03:20 - 16:40 (무박)

빼재-백암봉-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

산행거리 31.34Km

날씨 - 맑고 쾌청.

 

 

 

 

밤하늘의 주먹만한 별

새벽녁의 덕유산의 일출

날씨도 쾌청하여 시원한 능선의 조망을 다 보았으니

오늘 산행에서 더 욕심을 내면 안 되리라.

 

 

맑은공기를 마시면서 이런 산길을 13시간을 넘게 걸었으니  한 일주일은  내몸에서 산내음이 나지 않겠는가?

 

 

 

 

 

                                                   - 무룡산정상에서. 삿갓봉,남덕유,서봉능선을 배경으로 -

 

 

 

 

 

                                                                                                     - 산행 개념도 -

 

 

 

덕유산은 동서로 영호남을 나누고 있는 큰 산이다.

주봉인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에 이르기까지 장장 100 리에 걸친 산줄기는 1,000m 가 넘는 봉우리를 여럿 품고 있다.

이렇게 크고 넉넉한 산이다 보니 이름도 여럿으로 나뉘어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가장 높은 봉우리인 향적봉(1,614m) 일대는 북덕유산, 육십령에서 올라서는 남쪽 봉우리는 남덕유산(1,507m) 그리고 남덕유산의 서봉(1,510m)은 장수덕유산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광려산(匡慮山) 또는 여산(廬山)으로 불렸던 이 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고 하여 덕유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난리를 겪을 때 이 산으로 숨어들면 안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고, 이성계 장군이 이 산에서 수도할 때 수많은 맹수들에게 한 번도 해를 입은 적이 없다고 하여 덕이 넘치는 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빼재(신풍령,수령)

 

 

갈미봉. 

 

 

대봉. 

 

 

못봉 

 

 

횡경재 

 

 

 

일출.(백암봉의 아래의 전망대) -모처럼의 깨끗한 일출.

 

 

 

 

 

 

 

 

 

 

 

 

 

 

 

백암봉(송계3거리)가 보인다. 

 

 

 

백암봉.

 

 

백암봉의 모습.- 덕유중봉이 보인다. 

 

백암봉에서 바라본 걸어온 능선 

 

 백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아름답고 장쾌하다.

 

 

무룡산 가는 길의 모습.

 

 

 

 

 

 

 

 

무룡산의 모습

 

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서봉라인 아름답다. 

 

 

 

무룡산 

 

용이 춤을 추는 형상을 가진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을 숭상히는 동양의 가치관 때문이였을까?

무룡산은 '봉'이 아니라 '산'이라는 이름을 드물게 가졌다.

대체적으로 큰산의 줄기에 속한 산들은 '봉(峰)'이란 이름을 갖는다.

 

 

무룡산 정상석

 

무룡산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길.삿갓봉,남덕유,서봉..

 

 무룡산정상에서 바라본 걸어본 능선.

 

 

삿갓재대피소로 내려가는 계단. - 삿갓봉,남덕유산,서봉의 라인이 환상적... 

 

 

 

삿갓봉.

 

 

삿갓봉 정상석 

 

삿갓봉에서 바라본 무룡산 

 

 

 

월성재  

 

 

 

남덕유산(1507Km)

 

남덕유산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가 어렵고 그거 그렇게 되려니 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누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

그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라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 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보과 사이에 황새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의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말 거창의 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기슭 참샘은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 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골과 삿갓골 샘은 낙동강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 물길이다.

 

 

남덕유산 정상석.

 

남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본  걸어온 능선. 

 

 남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봉.

 

 

서봉을 올라가는 철제계단. 

 

 

서봉.

 

 

서봉정상석.

 

서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서봉에서 바라본  삿갓봉,무룡산,향적봉방향. 

 

 서봉에서 바라본 육십령가는 능선

 

 

 

뒤돌아본 서봉의 모습. 

 

할미봉의 모습 

 

 

할미봉

 

할미봉 아래에는 성터가 있다. 이른바 할미성(城)...

옛날 어느 할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스럽게 할미성위의 할미봉이 된 것이다.

할미봉 서쪽 마을의 반송마을 주민들은 원래 '쌀미봉' 이였는데 어쩌다가 할미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전북 장수군 계내면을 지나 함양군으로 넘어가는 육십령 고개 바로 북쪽에 솟아 있는 암봉이 할미봉이다.

전북쪽에서 육십령 고개를 향하여 도로에서 바라보는 기암괴봉의 운치와 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한 주변일대는 철이 바뀔때

형형색색으로 변하여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할미봉 정상석

 

할미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과 서봉그리고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할미바위

 

할미봉에서 바라본 육십령 가는능선 

 

 

육십령

 

덕유산(德裕山)과 백운산(白雲山) 사이에 있는 육십령은 신라때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그래서였던지 옛날에는 산적이 많아 이 고개를 지나려면 60명이 모여 올라가야 했다고 한다. 산적의 무리가 꽤나 컸던 모양이다.

그런 연유로 이 고개는  육십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흐른 세월탓에 육십령의 산적은 자취가 없고 그들이 머물던 자리에는 육십령휴계소가 들어서서 넉넉한 인심으로 산을 타는 이들을 살펴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이 고개는 주요 교통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26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날머리 - 육십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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