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일 09:30 - 17:00
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마당치-고치령.
산행거리 24.83Km
날씨 - 맑음, 능선의 응달에는 눈이 쌓여 있었고,낙엽밑에는 빙판,길은 빙판과 눈이 녹아 질벅거렸음.
대간길에서 소백산종주라 함은 저수령에서 고치령까지 인것같다.
이길을 한번에 다 걷기엔 무리가 있으니,죽령을 경계로 두번을 나누어 걷는다.
버스안에 있을때에는 잘 몰랐는데, 죽령에 내리니 바람이 차다.
죽령휴계소 매점앞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나니,다들 재빨리 준비를 했는지 저 앞에 가고 있다.
무엇이 그리 급하게 하는건지....
대간꾼들의 병이다.
천천히 걸어가니 바리게이트를 쳐 놓고 관리직원사무실이 나온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올라가며 정자로 된 전망대에서 건너편의 도솔봉과 삼형제봉도 보면서 사부작사부작 걸어간다.
제2연화봉정상석이 길다라게 서 있고, 그곳을 돌아서 가니 전망대가 나오며,
그곳에서 연화봉과 비로봉그리고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국망봉을 조망을 해 본다.
그리고 눈이 녹아 찔벅거리는 임도를 따라 연화봉에 오른다.
연화봉에서 눈앞의 도솔봉과 연화봉전망대에서 비로봉능선을 보며 오늘 걸어가야 길을 조망해 본다.
죽령
연화봉전망대에서 비로봉을 바라보며
연화봉에서 비로봉을 가는길은 게단길의 연속이다.
오르막길도 계단,
내리막길도 계단길이다.
그리고 이 계단길은 소백산 칼바람을 체감할수 있는 좋은코스이다.
나무도 없는 길은 바람맞기 딱 좋다.
귀때기가 시리고
코빼기도 알딸딸하고,
하늘은 화창하고.....
나무계단길을 올라가니 여편네궁디같이 둥그스러운 비로봉이다.
비로봉을 가면서 연화봉을 뒤돌아보며.
비로봉을 가다가 뒤돌아본 연화봉과 도솔봉.
비로봉을 가는 길.
비로봉.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길은 로프줄로 막아져 있다.
로프를 넘어서 바로 내리막길이 연결되는데,
내리막길의 중턱에서 점심을 펼친다.
바람 한점 들지않는 명당에 앉아서....
그리고 국망봉으로 가는길은
전망대가 보이면 조망을 하고,
과일도 먹으면서,
눈으로 결빙된 길을 서서히 걸어 갑니다.
국망봉은 암릉으로 되어 있는데, 암릉의 앞에 정상석과 국망봉의 유래를 설명하는 표지목이 세워져 잇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바라보며.
국망봉을 가는길- 뒤돌아본 비로봉.
국망봉.
국망봉에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상월봉이다.
보통 상월봉을 올라가지 않는다.
상월봉을 올라가기전에 우회하는 길이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상월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급경사길 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상월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국망봉과 걸어갈 길이 잘 보인다.
상월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암릉과 나무를 붙잡고 ...
그리고 눈으로 인한 빙판길을 ...
그것도 급경사길을...
상월봉에서 조망을 한 값으로는 비싸다 싶다.
상월봉을 내려와서 우회도로와 만나 늦은맥이재로 가는길도 급경사이다.
눈과 눈이 녹아서 결빙으로,낙옆의 밑에는 얼음이 숨겨져 있어 조심조심 내려간다.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서 내려가니 늦은맥이재이다.
상월봉에서 바라본 국망봉.
늦은맥이재는 신선봉,민봉으로 가는길과 마당치,고치령으로 가는 길의 갈림길에 있다.
늦은맥이재.
늦은맥이재에서 우측길을 따라 내려갔다리 올라갔다리를 하면서 가다가,
내리막길에서 자빠링을 하여 스틱한개를 부수고...
헬기장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
마당치를 지나 조금 더 걸으니 고치령이 보인다.
고치령의 산신각에는 소백산,태백산의 신령님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장승들도 보이고...
그리고 얼마전에 세웠는지 아직 따끈따끈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것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대간꾼들이 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지.....
나도 버떨 기념사진을 찍는다.
고치령.
연화봉에서 비로봉을 가는길은 영남알프스의 영축산에서 신불,간월로 이어지는 능선을 생각하게 한다.
4월이지만 소백산은 아직 눈으로 덯여 있고, 겨울은 아직 지나지 않았다.
진달래와 야생화,산나물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소백을 보려면 얼마 남지 않았을 곳이다.
아마도 곧 안 오겠나??
오늘 산행을 하신분들 중에 여름에 소백산을 걷는 분이 계신다면 오늘 산행을 기억할것 같다.
더운것보다는 쪼매이 추운것이 좋다고.....
소백산의 맑은 공기를 일곱시간 반이나 마셨으니 한주일은 정신이 맑을것 같은
2010년 4월 9일 - 호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