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
부항령-1030봉-삼도봉-삼마골재-밀목재-1175봉-화주봉(석교산)-우두령.
2007 . 12 . 16 10 : 00 - 19 : 55 (10시간)
도상거리 18.2km (실거리 19 .25km)
날씨는 맑고 바람이 많이 불었음.
화려강산산악회 29인.
오늘은 대간땜방이다.
원래는 덕산재를 들머리로 시작을 해야하나,덕산재를 지나 부항령에서 우두령(질매재)까지 산행을 하기로 한다.
서면전자상가에 있는 고향후배와 그친구 2명을 게스트로 모시고 삼도봉 눈구경을 시켜주기로 한다.
게스트2명때문에 산행이 힘이 들었지만....
부항령에 도착하니,눈이 내려 조금 쌓여있고 길은 얼어서 미끄럽기도 합니다.
터널앞 정자가 있는 공터에서 복장을 준비하고 몸을 풀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덕산재에서 이어지는 오늘 산행의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어 대간길이라는것이 나타납니다.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가는데,우리의 게스트2명도 잘 올라갑니다.
같이하는 산행은 처음이라 염려가 되었는데 씩씩하게 갑니다.
부항령에서 960봉까지는 오르막의 연속인데,후배가 오르막에서 힘이 드는지 자꾸만 뒤로 처집니다.
가다가 보니, 우리3명만 남고 다른사람들은 다들 가버렸습니다.
힘들게 올라갔다가 급경사길을 내려와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니 960봉 입니다.
960봉에 도착을 하니 후미대장이 남아서 기다리고 있어, 우리3명은 내가 책임을 지고 데리고 가니 염려를 놓으라고 하니,
안심을 하고는 휘리릭 갑니다그려.
부항령.
부항령에서 올라가는길.
덕산재에서 오는길.
오늘산행의 들머리.
산행로옆의 눈들은 깨끗합니다.
부황령에서 올라온 길을 둘러보고,
1030봉으로 가는 내리막길을 가는데
건너편의 산능선이 눈이 쌓여 산세의 근육이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겨울산의 진면목이 나타납니다.
다시 두고개를 넘어가니 1030봉이 나옵니다.
봉우리에 올라가니,
거너편의 930봉이 보이고,
주변은 상고대의 천지가 되어 있습니다.
삼도봉으로 가는 방향은 전라북도로 걸쳐져 있는 산등성이는 상고대의 별천지가 되어 있는데,
아마도 찬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와서 그런가 봅니다.
낙동강오리알같이 3명은 뒤로 처졌지만 사진도 찍고 즐기면서 상고대의 터널도 지나고 눈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갑니다.
1030봉의 삼각점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선두는 모여서 중식을 마치고 일어납니다.
선두는 가 버리고...
우리는 그자리에 앉아서 중식을 합니다.
930봉.-1030봉으로 가는 길.
부항령에서 올라온 길.-보이는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은 눈으로 덮혀서 난코스.
1030봉으로 가는 능선.
1030봉에서 이어지는 대간능선.
1030봉에서 바라본 930봉과 이어진 대간길.
삼도봉으로 가는 방향.-상고대의 별천지 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상고대.
중식을 하고 나무계단을 걸어서 옆으로 목초지가 보이는 곳을 지나 삼도봉으로 향합니다.
이지역도 상고대의 천지 입니다.
목초지역.
상고대.
크리스마스의 카드에 나오는 그림같습니다.
이정목이 나타나고 직진은 삼도봉이 눈앞에 보이고,
좌측으로 빠지면 설천면 미천리,우측으로 가면 해인리로 갑니다.
곧이어 삼도봉으로 오릅니다.
이정목
삼도봉!!
충북,경북,전북의 경계점이며
남쪽지방의 겨울 눈산행의 지명도가 높은 산입니다.
서쪽으로는 민주지산,석기봉으로 이어져 있으며,
동으로는 삼마골재,밀목령,우두령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기점입니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걸어온길.
석기봉,민주지산으로 가는길.
저멀리 가야산이 보인다.
삼도봉의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니 삼마골재가 나옵니다.
삼마골재는 우측으로 가면 해인리,좌측으로 가면 물한리로 빠집니다.
산돼지가 흙을 파헤친 지역을 지나니 밀목령이 나오고,
고도의 차이가 별로없는 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폐광지역을 지나니 어름나무와 싸리나무가 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저 멀리 1175봉이 보입니다.
삼마골재.
뒤돌아 본 삼도봉.
밀목령
가야할 대간길.
날은 어두어지는데
갈길은 멀고....
저멀리 1175봉이 보인다.-우측으로는 1200봉도 보이고..
해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주위가 어두컴컴해지는데,후배는 저산이 마지막산이가?하고 묻는데 내대답은 무조건 "맞다"입니다.
속아도 또묻고 또묻고....
게스�들이 완주를 못하면 컴컴한 산속에서,날씨는 춥고 어쩌나 싶습니다.
1175봉에 도착을 하니 건너편의 1200봉이 눈앞에 잡힙니다.
저산을 올라가서 석교산으로 내려가면 우두령인데....
1175봉을 내려가는 암릉길을 초보두명과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와서 해드랜턴을 켜려니,
두사람 다 해드랜텐을 준비를 안 했다고 합니다.
내해드랜텐은 후배를 주고,손전등은 내가 가지고 불이 없는 사람은 중간에서 걷도록 하고....
1200봉과 석교산을 지나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을 계속....
묘지를 지나 조금 내려가니 우두령입니다.
1175봉에서 본 걸어온 대간길.
일몰.-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데 갈길은 멀고...
1175봉을 내려와서는 컴컴해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초보두사람과 대간길을 걷기에는 무리한산행....
선두와 2시간반이 차이가 나서 많이 많은 사람을 기다리게 하였지만
초보두명이 고생을 한것에 비하여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이 드는것은 무엇일까?
끝까지 따라와 완주를 한 초보두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앞으로는 산행실력이 검정이 안된사람과는 장거리산행을 사양하고 싶습니다.
2007 . 12 . 22
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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