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3일 08:50 - 19:00
백운동-칠불봉,상왕봉-두리봉-목통령-좌일골령-단지봉-수도산-수도암.
산행거리 24 Km
날씨 맑음.
눈이 녹아서 길은 질벅거렸음. 사리나무들이 할끼고 댕기고 ...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산행을 하였으나
원래는 수도-가야종주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백운동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나니 아무도 없다.
다들 가고 덩그라니 주차장에 있다.
그동안 애용을 하던 잠발란등산화를 AS를 맡기고 한바그로 갈아타고 처음 산행이라 등산화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 가지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계곡의 물소리가 봄을 알리는 알람이 되어 시원하게 들린다.
아까 휴계소에서 2년여만에 만난 커피님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판다.
조금만한 다리와 계단을 올라가면서 한사람한사람 추월을 한다.
서성대를 지나 칠불봉밑에서 결국 만난다.
기념촬영을 매화산을 배경으로 같이 온 두레님께 부탁을 한다.
계단을 올라가니 칠불봉...
칠불봉은 조망으로는 참으로 좋은 봉우리이다.
그동안 대간길만 다녀서 그런지 마음이 상쾌하다.
영남알프스의 가지산까지도 조망이 된다고 하니...
곧이여 가지산의 상왕봉..
여기서도 기념촬영...
칠불봉
상왕봉
상왕봉에서 두리봉으로 가는길은 눈쌓인 더널길을 내려간다.
주변에는 산죽들도 보이고...
내리막길을 다 내려가 다시올라가고 하기를 몇번...
헬기장같이 넓은 공터가 보이는데 두리봉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식으로 가져온 주먹밥을 같이 먹는다.
가야산-칠불봉과상왕봉
두리봉
두리봉에서 좌곡일령으로 가는길은 미역줄기와 싸리나무로 인하여 짜증이 나는 길이다.
가방을 잡아채고,빰은 얼마나 맞았는지, 손으로.스틱으로 저으면서 진행을 한다.
날이 맑으니 그동안 얼어있던 눈들으 녹아서 찔벅거리고...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올라서니 좌곡일령이다.
이곳도 조망이 좋다.
지나온 길도 잘 보이나 황사로 인하여 가야산은 흐릿하게 보인다.
그리고 단지봉도 가까워져고 이어져 있는 수도산도 보인다.
뒤돌아 본 가야산
좌일골령
단지봉에서 수도산으로 연결능선
좌곡일령에서 단지봉으로 가는길은 보기에는 경사도 완만하게 보이나 그속을 걸어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좌곡일령에서 급경사길을 내려가서 단지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기역자로 꺽이여 올라간다.
꺽이는곳에서 앉아서 밀감을 먹고 힘내여 올라간다.
굉장히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단지봉이다.
진짜로 넓다.
단지봉정상
단지봉에서 수도산은 무척 가까이 보인다.
이것도 아니다.
급경사길이 나오는데,
반쯤 녹은 질벅거리는 눈이 지친 몸을 당황하게 한다.
비료푸대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님이 좌곡일령에서 앞서 갔으니,따라 잡으러 간다.
내리막길은 아이젠을 믿고,달려서 내려간다.
그리고 기어코 따라 잡는다.
무릎을 절뚝거리며 가는 커피님에게 무릎보호대를 주고, 배가 고파서 혼자서 주먹밥 남은것을 먹는다.
수도산을 올라가는 마지막 오르막길은 사람을 직인다.
올라가서 수도산 정상석이 있는곳을 보니, 산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것이 보인다.
단지봉과 가야산쪽을 보니 부엿다.
그리고수도산, 단지봉과 좌곡일령을 잇는 산능선이 갈색의 빛을 내면서 아름답다.
수도산을 올라가다가 뒤돌아 본 단지봉
수도산
수도산에서 덕유산방향으로 바라보니, 황사로 조망이 별로...
기념사진을 박고 되돌아 나온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날은 저물어 어두껌껌해져 온다.
조용한 수도암의 약수 한그릇을 하고,
마을로 내려오는데, 고로쇠물을 채취하는 분이 일행중에 다리르 절룩거리는 사람이 있는것을 보고 1톤 트럭을 타라고 한다.
냉컴 올라가서 마을 내려오니 먼저 내려온 분들은 뒤풀이가 절정이다.
맥주한잔과 돼지수육울 버스 헤드라이트를 친구삼아 먹고 오늘 산행을 끝낸다.
수도암
2010년 3월 31일 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