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준비가 안된 산행은 몸만 고생하더라.대간 11구간

호 산 2007. 9. 15. 22:03

 

 

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사기점고개-작점고개.

도상거리 18km.(실거리 20.5 km)

2007. 9. 9  9:35 - 15:00(선두). 17:30 (후미)

날씨 - 맑고 더웠으나  산행중에는 바람이 불었음.

낙동산악회 33인.

 

대간산행이 벌써 충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바람도 자고간다는 추풍령을 지나갑니다.

 

궤방령

 

궤방령에서 조금 아래의 좌측으로 나 있는  들머리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하지 않고 서서히 고도가 올라갑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나 있는 길은 햇빛이  간간이 들어 오지만

산들산들한 시원한 바람이 함께여서 쾌적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라가는데

돌복숭아가 가득 달여있는 돌복숭아나무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복숭아가 익어서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정도만 되어도 누군가가 다 따서 집에다가 모셔 술을 담을건데,,, 싶습니다.

대간꾼들은 앞만 보고 달기기만 할 뿐.......

돌복숭아에는 관심이 없는 모양입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를 3-4번정도하니 오리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주능선에 도착합니다.

복숭아캔을 하나 꺼내어 나누어 먹습니다.

 

 

 

가성산으로 향하는데

분재같은 소나무와 전망대가 있어 한컷~!!

 

 

조금더 가니 가성산이 나타납니다.

 

가성산정상.

 

 가성산정상에는 정상주변의 나무들을 모두 잘라서 조망을 할수 있도록 해 놓았네요.

 

가성마을과 경부고속도로.

 

정상을 가로질러 시그날이 달려있는 곳으로 갑니다.

갑자기 급경사가 나타납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급경사길.

 

 

다시 평탄한 길들이 나타나고... 

 

오르막을 올라가니 장군봉.

장군봉은 나무가 장군봉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눌의산을 향해 가는데 참머루나무가 길섶에 있네요.

한송이를 따서  입안에 넣으니 시큼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가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곧이어 눌의산이 나타납니다. 

 

 

눌의산정상.

 

눌의산정산에서 바라본 저번 대간길.

 

왼쪽부터 형제봉,황악산.푹꺼진곳은 직지사와운수봉과의 안부,여시골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광천마을.

 

 

다시 또 눌의산을 지나니 급경사가 나타나고

경사길을 내려와 중식을 합니다.

헬기장을 지나니 경사길이 나타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 갑니다.

 

 

경사길이 끝나니 감나무,포도과수원들이 나타나고

예초기 소리가 여러군데서 들려옵니다.

벌초를 하는 모양입니다.

추풍령에 다 왔습니다.

 

뒤돌아 본 눌의산.

 

세멘포장길을 걸어가니 지열로 인하여 뜨거움이 확 몰려오는데,

고속도로 교각밑에서 쉬려니

선두는 벌써 금산정상에서 모습을 보이고...

기차길을 건너 우측길로 가니 신호등과 이정표가 보이고 우리는 좌측으로 돌아 금산으로 올라갑니다.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가야 금산.

 

금산정상. 

 

금산정상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금산정상 사진을 안 찍어서 일행을 먼저 보내고 맨 뒤에서 출발합니다.

이구간을 지날때마다  올라오는 산행기의 금산절개지도 보고,아득하고 편안한 길을 혼자서 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른쪽 무릎위 안쪽 근육이 마비가 되는것 같습니다.

두어 발자국을 걸어보니, 다리가 굳어져 옵니다.

큰일이다 싶어 신발을 풀고 길 중앙에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내렸다를 천천히 하니까,

풀리는것 같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걷고 마비가 또 오면 다리를 풀고,

이러기를 몇번을 하고 가니까,지리산에서 이곳까지 200Km라는 이정표가 붙어졌습니다.

 

 

혼자서 조심조심하여 걸어가는데 앞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후미팀들이 기다려고 있습니다.

반갑기도하고 미안도 합니다.

같이 걸어갑니다.

마비가 오면 다리를 풀고 임도가 나타납니다.

좌축으로 올라가니 사기점고개가 나타납니다.

 

 묘함산.

 

사기점고개.

 

사기점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그대로 걸어가도 작점고개로 갈수가 있으나,

우리는 묘함산중턱을 가로질러 나 있는 산길을 고집하여 걸어갑니다.

그 길이 끝나니 세멘포장길이 나타납니다.

 

 

다시 길을 찾아 들어가고...

 

 

나오니 세멘포장길...

 

 

지금부터는 포장길을 걸어서 내려옵니다.

저 멀리 작점고개가 보입니다.

오늘 산행은 끝 입니다.

 

뒤돌아본 묘함산- 저산의 중턱길로 내려 왔습니다.

 

작점고개.

 

다음산행지인 용문산.

 

 

이번 산행의 특징은 산의 고도차이가 별로 나지않는 코스이며.전형적인 육산입니다.

힘이 드는 코스도 별로 없으나,본인의 몸관리 부주의로 인하여 다른 산우들꼐 피해를 많이 끼친 산행입니다.

다음산행부터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는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더 합니다.

 

                                                       2007. 9. 9

 

                                                         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