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천문지골을 즐기며

호 산 2007. 6. 1. 20:56

 범봉북릉-운문북릉 

 

                                 -- 운무의 호수뒤로 보이는 가지산 -

 

2007.3.18.09:20 - 18:00 (약 9시간) 

운문사주차장-등심바위-범봉-운문산-독수리바위-헬기장1.2-문수선원. 

푸르른날 6인

 

운문사주차장을 뒤로 하고 계곡을 지나 시그날이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다.

들머리다.

등심바위(호거대)에 다다르면 능선길이다.

등심바위의 쇠줄을 잡고 올라가 면

 

눈앞의 지룡산과 뒤쪽의 귀천봉이 보이고,

푸르다 못해 비취색을 띠고 있는 대비호를 바라본다.

소담한 운문사가 정겹게 옹기종기 자그만하게 보이고

 

                                                      - 대비호 -

 

                                                     -지룡산과 운문사 -

 

                                          - 호거대에서 바라본 운문산 -

 

485봉,657봉과 핼기장을 지나 전망대에서 천문지골을 보면서 운문북릉의

억센근육질을 느낀다.

주능선이 다가오면 억산의 깨어진 암릉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 억산의 깨진바위 -

 

곧 주능선에 도착한다.

중식...

곧 바로 범봉에 도착한다.

 

 

                                                        -범봉의 표시리본 -

 

이어 딱밭재,오르막을 치고 가면 운문산에 도착한다.

  

                                               - 운문산을 올라 가다가 -

 

                                                     - 운문산 정상 -

 

오늘의 운문산의 조망은 멋지구나!

 

가지산으로 해서 배내봉,간월,신불,영축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하얗게

눈이 쌓여 있고..

남명리의 얼굴골은 새봄을 맞이하는듯 사과밭이 일꾼들로 가득하고..

사자봉과 그뒤의 수미봉은 살짝  모습만 보이고.향로산은 그 가운데서도 위용을 자랑하려고 한다.

                                             - 운문산에서 바라본 가지산 -

 

                                           - 운문산에서 바라본 남명리과 사자봉 -

 

 

운문산을 뒤로 하고 5분여 걸어나와 우측으로 들어가니 운문북릉의 시작이구나.

 

처음부터 급경사에 산죽들이 걸음을 붙잡는다.

조심조심 걸어가면서도 눈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좌우를 들러본다고..

 

 

                                                     - 독수리 바위 -

 

                                                       - 뒤돌아 본 운문북릉 -

 

조금 내려오니,크다란 암릉이 앞을 가로 막는다.

모양새가 독수리를 닮았구나..

세운지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조그만 표시석이 '독수리바위'라고 적혀있다.

독수리바위에 앉아서 심심이골을 바라보니,큰골과의 합수점도 보이고

가지북릉의 산행길이 한눈에 보인다.

 

                                                        - 가지북릉 -

 

가지북릉을 산행할때의 땀을 흘리며 우정을 나누던 산친구들이 보고싶다.

지금 산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몇몇은 있지만...

가지북릉의 오르막과 암릉은 사람을 흥분하게 한다.

우리가 갈때에 없던 가지북릉의 표시석이 만들어져 세워져 있다던데..

 

독수리바위를 우회하여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돌아간다.

직진을 하면 심심이골로 내려가는 길이다.(길조심)

전망대가 있어 조금쉬고 걸어가니 핼기장1.2도 지나면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조금 걷다보면 3거리가 나타나는데,좌측길을 가야 한다.

직진을 하면 사리암 주차장으로 가는길이다.

좌측길을 걷어가다가 마지막을 오르막을 힘겹게 치고 올라가니

바위암릉의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그곳에 앉아서 오늘 걸어온 들머리부터

등심바의 범봉까지와 천문지골을 밑에서 위로 조망을 한다.

밑에는 해그름의 문수선원이 아담하게 지와집 두채로 지워져 있다.

스님들은 이 시간에  뭐하고 계실까?

 

                                              - 문수선원의 뒷 전망대에서 -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 오니 문수선원이다.

계곡에 다리를 담그니 온몸이 시리워져 온다.

휴~~ 알탕은 아직까지 무리로구나.

 

수월교까지 차량을 가지고 온 카오나님이 고맙고..^^

 

운문사에서 부산까지 가면서 정겹게 떠들고 놀면서

두구동의 빠가사리 민물매운탕으로  뒤풀이를 하고

지웅님부부,캡틴님부부,화이트님 뒤풀이 참석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산행은 산행시간은 약 9시간정도 걸렸으나,

힘이 든 구간은 별로 없었다고 생각되고 운문사를 가운데에 두고 한바퀴를 둘러 보았다고 생각이 된다.

전망대가 많아서 조망을 많이 할수가 있어 즐거웠고,

암릉구간도 있고,산죽길도 있었고,터털길도 있었고..

영남알프스의 산행을 하면서 주능선외에는 우리만이 산행을 한 코스였다.

간만에 깨끗한 산행을 하였다.

 

야생화들과 노란 생강나무, 진달래,문수선원의 백매화는 봄이 우리 곁으로 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