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오봉산.

호 산 2009. 11. 15. 11:17

 

2009년 11월 14일 09 : 00 - 13 : 00

용화사-오봉산-작은오봉산-새미기고개

산행거리 ??

산행인 : 청산,호산.윤산 

 

 

 

 

 

 

모처럼의 근교산행이다.

대명을 모두 짓고서 산행을 하니,기분이 전문산악인으로 변해서 산행을 하는것 같다.

 

차를 용화사입구의 공터에 세워두고

임도같이 넓직한 길을 올라가니 운동기구가 보이고  운동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가 보인다.

 

다시  돌계단을 올라가니 운동기구가  보이고 능선길에 접어든다.

이곳에서 숨을 돌리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암릉으로 된 전망대가 나오고,

용골산,토곡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온다.

이곳이 바로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장이라고...

 

 

 들머리-용화사입구.

 

오봉산산행안내도

 

오봉산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골산,토곡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동방향.

 

저번주에 강원도 구룡령-조침령구간을 산행을 했는데,산에는 앙상한 나무가지와 달려 있는것은 겨우살이뿐 이였는데

부산은 이제 가을이 절정인것 같다.

 

낙동강 물빛은 옥색으로 ...

억새는 바람에 흩날리고,

꿀밤나무는 노랗게,갈색으로 물들고,

낙엽은 바닥에 떨어져 수북히 쌓여

발로 낙엽을 차면서 산행을 한다.

 

가을 산행의 멋과운치가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오봉산정상.

 

 새미기고개와매봉,신선봉으로 가는능선.

 

 

오봉산을 지나 작은오봉산으로 가는길은  연인들이 어깨동무를 하며,팔짱을 끼면서 속싹이며 데이트를 즐길수 있는 산책로 같다.

높낮이가 거의 없고

나무에 둘러 쌓여 햇빛도 간간이 보이고,

좌우로 조망도 즐기면서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보인다.

 

작은 오봉산의 팔각정 정자에서 커피와 과일로 휴식을 즐기고....

 

작은오봉산에서 새미기고개로 가는길은 부산근교 산행에서 맛볼수 없는 곳....

 

산행객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어,야간에 오면 길들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진달래군락지도 있어 봄에 오면 진달래를 충분히 즐길수 있을곳 ,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번갈아 즐기며   내려가니 화재로 내려가는 안부가 나온다.

 

다시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가 점심을 먹고...

 

호젖한 산길을 가니 새미기고개가 나온다.

 

새미기고개에서 매봉으로 가는 오르막능선을 보니 참으로 멋진 능선이다.

나는 토곡산-오봉산종주를 했지만  

오늘 같이 한 형님과 후배를 안 했으니 체력을 길러 같이 원동에서 새미기고개까지 구경을 시켜드려야겠다.

 

새미기고개에서 바라본 매봉

 

새미기고개.

 

 

오늘은 원래 매봉(신성봉)까지 산행을 계획을 했는데,일행중 한사람이 허리가 안 좋아서 새미기고개까지만 했다.

짧지만 강한 이미지를 심어준 오봉산 산행....

 

하늘과 낙동강은 옥빛과 푸른색으로 ,

산은 붉고 갈색으로 도배를 하였으니

그속으로 스며든

우리는 가을을 가슴에 품고 안고 내려왔으니

며칠은 가을남자로 변해 있으리라.

 

 

 

                        2009년 11월 15일     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