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장안사-뒷산-척판암-장안사

호 산 2009. 10. 19. 11:49

 

2009년 10월 18일 10 : 00 - 12 : 30

장안사-뒷산-척판암-장안사.

산행거리 ??

맑음.

대부회 정기모임 8명

 

 

오늘은 대부회 정기모임이다.

대부회는 대우전자&하이마트의 퇴직자들의 모임이다.

 

바쁜 일상들을 걷어내고, 부곡동 하이마트 주차장에서 만나서 철마-정관-장안사로 간다.

회장님은 오늘도 시장을 잔뜩 보셨네.( 밀감,자두,생수 )

산행은 두어시간이면 끝인데, 시장 보신것은  오육십키로 산행을 할수있는  물량이다.

8명이 산행준비를 마치고 장안사옆 담장을 끼고 소롯길로 돌아간다.

정안사 산행안내도를 보고는 제각기 쉬운길을 택하여 가자고 한마디씩 한다.

 

장안사산행을 많이 한 회장님의 안내로 꾸시렁거리면서 뒤따라 올라간다.

재미있는  산행이다.

 

산은 전형적인 야산인 육산....

대운산과 시명산을 중간으로  산줄기가 내려와 불광산을 이루었고,

불광산줄기의  양갈래 계곡의 합수점에 장안사가 건축되어 있다.

 

장안사

 

원효대사님의 불성이 깃들어 있는 장안사이다.

사찰은 크지 않지만  신라때부터 내려온 고찰로 아담하고 소담하다.

남향으로 지워져 있어 앞의 삼각산의 그늘이 사찰을 가리기 전까지는 하루종일 햇빛이 따뜻하게 비춘다.

 

능선에 도착하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도통굴에서 대운1봉에서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있는 산세가 낮으니 대운산이 무척 높게 보인다.

능선길을 걸어가니 산행객들이 많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배낭이 무거운 순서대로 열어 과일을 내어 놓으니, 안먹는다고 해도 억지로 맡긴다.

즐거운 그림이다.

 

               도통굴에서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정목.

 

     

               시명산.

 

 

 

옛날 예비군 사격장을 지나니 지금까지의 길과는 달리 깔닥고개가 나타난다.

2000년 초반에는 없던 로프구간이 안전산행을 위해 설치가 되어 있다.

처음 산행을 할때 장안사에 와서 이 오르막을 올라갈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깔닥고개.  

 

 

 

오르막고개를 올라와 조금 내려가니 암릉으로 된 넓직한 전망대가 나타난다.

오늘 산행들머리에서  걸어 온 능선들이  잘 보인다.

그뒤로는 대운산 능선이 시명산까지 보이고. 장안사계곡들이 가을이 왔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장안사계곡

 

 

 

 

 

 

              대운산.

 

 

 

 

급경사길을  내려오니 척판암이 보인다.

척판암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암자이다.

암자로 들어가니 기와불사를 스님께서 하고 계신다.

나도 우리가족들의 이름을 새기고 기와 한장을 불사한다.

척판암에서 한참을 즐기고 물 한잔을 먹고......

참, 척판암의 물은 암반수인데 물맛이 좋기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을 떠서 냉장고에 보관을 해고 이끼가 끼지 않고 변하지도 않고 오래간다.

 

 

 

              척판암.

 

 

 

 

척판암을 나와 우측길로 내려오니 장안사 주차장이다.

장안사에 들어가니 사찰을 구경을 하고.....

 

 

              장안사.

 

 

 

 

              장안사주차장.

 

 

산행을 끝내고 철마로 이동하여 철마한우를 안창살과 육회로 실컨  먹고,

된장국과 간장게장으로 마무리를 하고 부곡동 회장님 사무실에서 밤12 시 넘게 놀다가  해산.

 

 

1년만의 대부회 야유회겸  산행은  나의 고향 기장의 고찰인 장안사와 척판암을 둘러쌓고 있는 능선을 걷어 보았다.

가을은 아직이었지만

가을내음은 쪼매이 났다고나 할까??

 

 

 

 

                                                       2009년  10월 19일             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