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재-피재
2009년 7월12일 04:00 - 11:20 (무박)
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금대봉-매봉산-피재.
비(우중산행)
산행거리-21 Km
화령재 - 꽃의천국으로 꽃방석고개라 하여 화령재라 불리어짐.
만항재 - 우리나라 포장도로중 제일 높은 고개(해발 1313m)로 영원군,정선군 태백시가 만나는 곳.
옛날 탄광 근로자들이 살던 마을이 위치한 곳이다.
은대봉 -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기차터널인 정안터널이 지나간다.
두문동재 (杜門洞) - 싸리재라고도 불리며,옛날 고려문신들이 개성에서 이곳으로 피난와서 두문불출해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남한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싸리재(두문동재)의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는 탄광이 많은 함백산의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삶의 터전이였지만
태백과 사북을 있는 터널이 뚫려 현재는 도로로서 구실을 못하고 있음.
금대봉 - 자연생태계 보호지역과 한강발원지 검룡소가 있음
삼수령(피재) - 한강,낙동강,오십천이 발원하는곳임.
집에서 나올때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구포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도 그칠줄을 모릅니다.
설마 강원도에서 비가 오겠나? 생각을 하면서 버스를 타니 버스안은 산꾼들로 가득합니다.
비가 오는데 차안이 좀 널널하겠지 했던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습니다.
강원도 태백의 화방재로 가는길은 가도가도 계속 갑니다.
버스밖은 계속 비가 내리고 있고......
화방재 주유소앞에 도착하여 차안에서 우중산행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가니 복장은 바로 비로 인하여 젖어 듭니다.
개념도
일반주택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가니, 물 먹은 길가의 풀들과 나무들로 기분이 눅진한 느낌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하늘에는 구멍이 뚫렸는지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있고,
산길은 대간꾼들만이 지나 갈 뿐 입니다.
수리봉을 올라가는데 가파른 오르막길은 게속 이어져 있고, 비가 내려 길은 파헤쳐져 돌들도 흙속에서 올라와 있는데,
길도 미끄럽고 앞사람의 발자국만 밟으면서 올라갈 뿐 입니다.
한참을 가니 수리봉이 길가에 정상석이 나옵니다.
수리봉부터는 길들이 고도의 차이가 별로 없는 순탄한 길들로 이어져 있습니다.
임도다 나오면서 우측으로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곳이 나오면서 임도가 철망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 끝지점이 만항재 입니다.
만항재는 아스콘으로 포장된 길이 나있습니다.
5시가 조금 지났는데, 비를 피할곳이 없다고 여기서 아침을 먹자고 합니다.
아침을 만항재 매점의 치마밑에서 떨면서 먹고,함백산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화방재
대간꾼들이 일반가옥사이로 지나갑니다.
물먹은 수리봉정상석
철조망
만항재
만항재에서 아스콘으로 포장이 된 길을 내려오면 함백산등산로라는 팻말이 달려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서 갑니다.
이제는 좀 밝아져서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야생화의 천국이 이라는 함백산길이지만 비와 바람이 불어서 즐거운 산행이 안 되겠다 싶습니다.
조금 가니 돌제단같은것이 보입니다.
아마 창옥봉같습니다.
창옥봉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무도 안 보이고 혼자만 덩그러 남아 있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니 돌계단이 나오고 그 계단길이 올라가니 사람들이 보입니다.
곧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함백산 정상 입니다.
만항재에서 나와 함백산으로 가는 들머리
비가 퍼 붓는데도 꿋꿋하게 줄지어 가고 있는 대간꾼
청옥봉
함백산
함백산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내리막길을 가니 임도가 나오고 그 임도를 가로질러 철망을 따라 난 길을 내려 갑니다.
주목들이 보입니다.
고도의 차이가 없는 길을 뛰다싶이 길을 갑니다.
우중산행의 묘미도 어느정도 비가 와야지 이건 아닙니다.
산행을 빨리 마쳐야지....
조망도 전혀없고 나무사이로 나 있는길만 앞을 보면서 걷습니다.
은대봉아 나와라 하면서 걷습니다.
드디어 은대봉입니다.
오늘 산행의 반정도 왔습니다.
카메라로 기념사진만 찍고 휭하고 지나 갑니다.
은대봉에서 두문동재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 입니다.
내리막길의 주변은 산불이 났는지 불탄나무들이 보입니다.
두문동재에 도착합니다.
배가 고픕니다.
밀양백사장님이 보여 밥을 먹자고 하니 먼저 드셨다고 합니다.
임도를 따라 금대봉밑에서 백사장님이 주는 자두를 1개먹고 금대봉을 올라 갑니다.
드디어 금대봉정상 입니다.
함백산밑의 철망을 따라 이어진 대간길
주목나무
은대봉을 가다가 전망대에서
표시판
은대봉정상석
은대봉을 내리막길옆의 불탄나무
두문동재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길
금대봉 밑
금대봉정상석
금대봉에서 비단봉으로 가는 길도 고도의 차이가 별로 없는 편안한 길입니다.
가다가 보니 앞에가던 꾼들이 비막이를 치고 커피를 마시고 한잔을 하고 가라고 합니다.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배낭에서 주먹밥을 꺼내어 우적우적 씹어 먹습니다.
다 먹고 다시 갑니다.
앉아서 쉬어써 그런지 몸이 굳어 있더니 걷기 시작을 하니 풀리기 시작합니다.
곡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걷는것도 탄력이 붙습니다.
비단봉 오름길에서 앞서 가던 사람들을 추월하고 비단봉에서 정상석 촬영만 하고 다시 걷습니다.
선두에서 걷던사람들이 배낭을 놓아두고 검룡소를 찾아간다고 돌아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나는 매봉산을 향하여 갑니다.
조금 걸어니 고냉지채소밭과 대형풍차들이 보입니다.
매봉산에 거의 다 왔습니다.
고냉지 채소밭사이로 나 있는 대간길을 찾아서 올가니 매봉산정상석이 보입니다.
비단봉
대간길들이 비가와서 도랑이 되었습니다.
고냉지채소밭
대형풍차-넘어져 있는것도 보입니다.
매봉산
매봉산정상은 고냉지채소밭의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주변은 세멘포장길들이 나 있고 좀 그렇습니다.
포장길을 따라 내려와서 우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산속으로 스며 듭니다.
그리고 조그막하게 세워져 있는 또다른 매봉산정상석을 만납니다.
그곳에서 내려가니 '백두대간 낙동정맥' 이 나누어지는 곳이라는 표시석이 보이고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조금 도 내려오니 다기 고냉지채소밭이 보이고 채소밭길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걷다가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다시 조금 더 내려오니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피재(삼수령)입니다.
매봉산정상석옆으로 나 있는 포장길-작은 풍자집은 '바람의 집'
작으마한 매봉산정상석
백두대간,낙동정맥경계석
임도와 만나는 길
피재(삼수령)
낙동강 발원지-황지
오늘 산행은 우중산행의 묘미를 살릴수가 없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니 조망도 없고,
신발에 비가 들어와서 걷기도 불편하였고
카메라와전화기도 물이 스며 들어와서 상태가 시원찮았고
그렇지만 내려와 라면국물에 남은 밥을 말아 먹고 태백의 목욕을 하고 나니 깨운한 기분은 무척 좋았고 상쾌했습니다.
2009년 8월 2일 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