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당귀는 보혈제이자 좋은 산나물이지만 개당귀는 독초이므로 반드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구분 방법] 1). 어린 줄기의 마디에 잡색이 없고 깨끗하면 참당귀이고 마디 주변이 붉게 나타나면 개당귀이다. 2). 선단부의 3개처럼 보이는 잎의 아랫쪽이 오리발처럼 하나로 붙어있으면 참당귀이고, 닭발처럼 3장으로 나뉘어지면 개당귀이다. 3). 참당귀의 꽃은 보라색이고 개당귀는 흰색으로 꽃이핀다. 4). 뿌리에서 줄기로 뻗어나가는 부분이 붉은색이면 개당귀이고 녹색이면 참당귀이다. 5). 한약방이나 한의원에서 볼 수 있는 당귀는 거의 모두가 재배거나 수입한 것 들이다. 가장 좋은 것은 우리나라 야생 당귀인 것은 당연.
당귀는 그 이름에 약성과 특징을 담고 있는데 當(당연히) 歸(돌아갈 귀) 즉, 당연히 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사람 몸 속의 기와 혈이 혼란해 병이 생겼을 때 이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약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혈과 관련된 질환에 두루 쓰인다.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이며 당귀 달인 물은 예로부터 여성의 피부를 하얗고 맑게 해주고 건조하고 각질이 생기는 피부에 윤기를 더해주는 윤조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 개선 및 신경안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당귀 달인 물로 세수를 하거나 목욕물에 첨가하여 쓰면 좋다는 말이 있어 궁중의 여인들이 내의원에 비치된 당귀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쓰는 바람에 아무리 많이 비치해 둬도 부족한게 당귀였다는 말이 있다.
주로 부인과 질환과 정신분열증에 쓰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지치고, 피곤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직장인 수험생에게 뇌를 자극하여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진정효과로 불안정한 정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모든 질환이 血과 관계되지 않은 거이 없어 가장 널리 쓰이는 한약제 25종 중 8번째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당귀차는 향과 맛이 일품이어서 접대용으로 매우 좋다.
성질이 따뜻하고 피를 생기게 하면서 심장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허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손상된 기운을 도와준다
[용도 및 효능] 1). 보혈 및 어혈작용, 진통작용, 면역증강작용, 활혈지통(活血 止痛 -피를 활성화시키고 통증을 멎게 함) 2). 한약재 중 보혈제의 대표적인 생약이다. 3). 피를 보(補)할 뿐만 아니라 피를 깨끗이 하기도 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당귀는 혈액과 관련된 질병에 상당히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예 혈행장애에서 오는 疼痛症) 뿐만 아니라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체내의 유독가스를 원활하게 배출시켜 충분한 영양흡수를 돕는다. 4). 당귀는 부인병 예방치료의 영약이다. 옛날 중국의 유명한 약리학자 왕일인(旺一仁)은 당귀가 난소의 기능을 자극, 흥분시킨다고 말하고 있는 데 이 말은 배란을 촉진시킨다는 뜻이기도 하다. 출산 때 자궁강 또는 골반의 원만한 수축 혹은 확장을 돕는 작용이 뛰어나므로 부인병을 위한 영약으로 꼽히고 있다. 부인들의 고질적인 빈혈과 두통 치료에는 천마(天麻)라는 생약과 함께 쓰면 완전 치유를 볼 수 있다. 5). 팔다리와 허리 냉증,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히스테리, 두통, 빈혈에 좋다. 6).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물질대사 및 내분비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7).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임신이 잘 안되는 사람 8). 건강한 사람도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안정되며 오래산다. 9). 변비 치료에 효과가 크다. 10).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춘다.
[활용방법] 1). 잎과 줄기가 시들어 가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로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서 약재로 쓴다. 꽃대가 나온 것을 숫 당귀라 하는 데 이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꽃대가 나오지 않은 암당귀의 굵은 뿌리를 약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다. (산야초 동의보감 - 장준근) 2). 주로 달여서 먹으며 대부분 다른 약초와 혼용한다. 3). 보리차 처럼 물 1000cc에 10~20g을 넣고 끓여서 차로 마셔도 좋다. 4). 이른 봄에 어린 순을 따다가 각종 요리로 활용한다. 약간 매운 맛이 있기는 하지만 향긋하고 씹히는 맛이 좋다. 5). 생잎을 따다가 녹즙을 내어 먹는다. 처음 마시는 사람은 최초 양을 적게 하여 섭취하고 몸에 거부반응이 없으면 차츰 양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한다. 6). 이 밖에 어린 잎 국거리, 튀김, 볶음, 당귀죽, 당귀밥 등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7). 생뿌리로 술을 담가 먹어도 좋다.
* 비만이거나 습이 많은 사람은 살이 찌거나 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